귀국독주회 2005년 1월 23일 @ 금호아트홀
◈ Program
L.Bernstein (1918-1990) Touches
L.V. Beethoven (1770-1827) Sonata in E Major, Op.109
Vivace, ma non troppo
Prestissimo
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 Intermission -
F. Mendelssohn (1809-1847) Lieder ohne Worte Op.67
No.1 Andante
No.2 Allegro leggiero
No.3 Andante tranquillo
No.4 Presto
I. Albeniz (1860-1909) Iberia, bk.1
Evocation
El Puerto
El Corpus en Sevilla
◈ Program Note
L.Bernstein (1918-1990) Touches
미국의 유명한 지휘자이자 작곡자인 번스타인의 Touches는 코릴과 짧은
8개의 Variations와 Coda의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번스타인은 직접
"to my first love, the keyboard"라고 곡의 앞머리에 적음으로써 그의 지아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Touches 제목은 여러 가지 의미를 작곡자가 직접
명시했는데 키보드의 건반, 손, 손가락 그리고 팔의 다른 느낌들
(즉, 여러 가지 touch의 느낌. 깊고, 가볍고, 타악기적이고, 미끄러지는 듯한,
떠다니는 듯한 그리고 달래는 듯한 여러 가지 느낌) 연결되지 않는 감정들의
모음, 마지막으로 작곡가와 연주자, 연주자와 청중 사이의 사랑의 제스쳐를
의미한다.
L.V. Beethoven (1770-1827) Sonata in E Major, Op.109
베토벤 후기 소나타 중 한 곡인 이 곡의 첫 번째 악장은 '이상한 꿈' 같은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 되어 있지만, 두 번째 주제가
상당히 느린 템포로 연주되어 완전히 다른 세계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1악장 뒤의 짧고 강렬한 prestissimo의 2악장을 걸쳐 매우
아름다운 주제로 변주되는 3악장으로 흘러간다. 각 바레이션은 각기 다른
무드와 texture를 가지고 있는데, 첫 바레이션은 서정적이고, 두 번째는
멜로디가 구조적이며,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는 contrapuntal, 그리고
활기를 가진 여섯 번째를 거쳐 마지막 주제로 되돌아오면서 곡을 마치게
된다.
F. Mendelssohn (1809-1847) Lieder ohne Worte Op.67
6개의 짧은 곡들로 8개의 세트를 이루는 "무언가"집은 말 그대로 가사가
없는 노래집이다. 정신적인 깊은 의미를 찾고자 하는 로맨틱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곡들은 섬세하고 우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중 Op.67은
다른 세트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섬세함과 음악적 뉘앙스를 요구하는
곡이다. No.1은 멘델스존이 간단한 4마디의 주제에 얼마나 새로운 의미와
칼라를 주어 곡을 이루는지를 엿볼 수 있는 곡이다. No.2는 Lost Illusions라는
nickname을 가지고 있으며, No.3은 따뜻하고 평온한 멜로디에 Syncopated
반주가 이 곡에 우아함을 더한다. 마지막 No.4는 Spinnerlider (Spinning Song)
이라는 독일 Nickname과 "The bee's wedding"이라는 영어 nickname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F. Mendelssohn (1809-1847) Lieder ohne Worte Op.67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일어난 스페인 국민음악의 중요한 인물인
알베니즈는 훌륭한 피아니스트이자 스페인적인 음악적 특색을 지닌 작곡자
였다. Iberia는 스페인의 인상을 표현하고 있는 곡으로 큰 스케일과 다양한
스페인적인 칼라, 리듬 그리고 멜로디. 대담한 하모닉 센스와 광대한
스케일의 다이나믹을 가지고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Evocation은 한낮의
꿈을 El Puerto는 산타 마리아의 고기 잡는 작은 항구의 생기 발랄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멀리서 들리는 종교적 행진의 드럼 소리로 시작되는
El Corpus en Seville는 커다랗게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The Hymn "Tantum
ergo"가 굉장히 다이나믹 레벨로 연주되고 마지막으로 길고 조용한 코다로
끝을 맺는다.
20050123_귀국독주회@금호아트홀
2007. 5. 25.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