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음악으로, 송승미 독주회

 

"연주할 때 매번 큰 피스들만 다루게 되지는 않게 되고, 음식을 먹을 때,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가 있는 것처럼, 음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유학시절에 은사님과 이런 부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요. 이번 연주회에서는 다양한 색깔을 선보이는데 치중했습니다. 골라 듣는 재미(?)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다채로운 '앙트레'와 같은 살뜰한 독주회를 구상하고 있는 송승미는 하이든의 소나타 Eb 장조 Hob, XVI: 49, 리스트의 'Solemn March to the Holy Grail from Parsifal', 'Saranbande and Chaconne from Almira',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No.2 bb 단조 Op.36을 레퍼토리로 채택했다. "특히 리스트의 곡은 오페라 편곡 작품입니다. 국내에서 연주가 흔하지 않은 곡이라 일부러 골라봤어요. 라흐마니노프는 대학 때 연주하고 거의 10년동안 연주하지 않은 곡인데, 세월이 흐른 후의 느낌이 어떨지 느껴보고 싶어요" 선화예고,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졸업한 송승미는 미시건 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석사(MM)과정과, 박사과정(DMA)을 마쳤다. 선화피아노소사이어티의 모차르트 피아노음악 대향연 시리즈, 제2회 군산 국제 자동차엑스포 기념 군산시향 정기연주회 협연, 베누스토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에 참가한 그녀는 올 가을이 되면 프랑스 유학후 귀국하는 지인과 실내악단을 결성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경희대, 세종대, 서울종합예술원, 선화예술중·고등학교 계원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8월 5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하이든의 소나타 Eb 장조 Hob. XVI: 49 외

 

출처: 피아노음악 2007년 07월호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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